존경하는 영도구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기재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공무원 여러분!
청학2동, 동삼1, 2, 3동이 지역구인 김기탁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지역에 계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이분들을 위한 복지와 지원 정책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희생과 헌신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대한민국 그리고 영도구의 평온한 일상은 수많은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승고한 희생 위에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6·25전쟁, 월남전, 각종 안보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친 수많은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들, 그리고 그 가족께서 겪어야 했던 고통과 희생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야말로 역사의 주역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자랑스러운 이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분들은 점점 나이가 들고 생활의 어려움과 고독 속에서 사회의 그늘로 밀려나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그분들의 희생은 잊혀집니다.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그분들의 삶은 고통으로 남습니다.
두 번째로 영도구의 국가유공자 복지 실태 조사와 과제 해결입니다.
우리 영도구에도 수많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이 살고 계십니다.
2024년 기준 영도구에 등록된 국가유공자 수는 약 1135명으로 대부분이 고령이며, 일정 수준의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실정입니다.
이분들에 대한 국비 지원 외에도 지자체 차원의 맞춤형 복지 정책은 아직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 지원, 건강 검진 및 의료 지원 확대, 주거 환경 개선 및 돌봄 서비스, 유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 및 복지 연계 등 다양한 보훈 복지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일부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고령 유공자들 중에는 정보 접근에 제한이 행정 지원과 연결이 부족하여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셋째로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보훈 정책 필요성입니다.
이제는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가 보훈의 정신을 실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영도구청과 의회, 복지 기관이 협력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찾아가는 보훈 복지 서비스 확대,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한 유공자 방문 상담, 생활 점검, 민관 협력 돌봄 체계 구축과, 국가유공자 대상의 의료, 주거 지원 강화, 저소득층 유공자를 위한 주택 리모델링 지원 사업, 지역 병원과 협약을 통한 진료비 경감 및 건강 모니터링, 보훈 가족 지원 프로그램, 유가족 심리 상담 등 많은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어야 합니다.
또한 소득 지원 연계와 청년 세대 계승 프로그램 운영을 하여 지역 사회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학교, 공공기관 중심의 보훈 교육 주간을 운영하여 기념비 보수 및 보훈 문화 활성화 등 보훈이 제대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되고 공동체의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식 변화를 함께 이끌어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를 향한 예우는 단지 과거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대답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우리 영도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영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그 자녀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함께 뜻을 모으고 실천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영도구, 그런 따뜻한 공동체로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야지 않겠습니까!
저 김기탁 의원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더욱 편안하고 존중받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제안을 이어가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