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장 문인입니다.
존경하는 43만 구민 여러분! 최무송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북구 발전을 위해 43만 구민 여러분과 북구의회에서 보내주신 협조와 지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제299회 정례회를 맞아 2025년도 구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직접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 한 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장기화로 어떠한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지만 저와 1,700여 공직자는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행복 북구를 조성한다는 하나의 목표로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특히 북구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져 전례 없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소중한 성과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 지역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더욱 신속하게 지원하였습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하여 연내 30곳 지정을 목표로 대폭 확대하고 광주 자치구 최대 규모의 3무 특례보증을 비롯하여 카드수수료와 난방비 지원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9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건전재정 운용으로 마련한 35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취약계층에게 지역화폐로 지원하여 더욱 세심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AI 광융합무역촉진단과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으로 2차례에 걸쳐 2,085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달성하여 유망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왔으며 글로벌 통상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둘째, 일상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생활SOC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와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하여 언제 어디서나 문화·체육·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집 앞 10분 거리 10곳에 35개의 생활SOC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일곡생활문화센터도 설계를 추진 중으로 내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기 조성된 생활SOC 시설에 대하여 주민 맞춤형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더욱 홍보를 강화해서 모두가 누리는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셋째,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생태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천애의 자연환경인 무등산 평두메습지가 광주 지역 최초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고 무등산에서 영산강까지 한 번에 걷는 시민의 솟음길 2구간이 개통되어 도심 속에 자연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346억 원 규모의 첨단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국비 선정으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5개 사업과 더불어 항구적 안전도시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 매니페스토 주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후·환경·생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넷째, 북구형 스마트 통합돌봄으로 당신이 건강한 돌봄 북구를 실현하였습니다. 지역 특화 돌봄서비스와 더불어 위기가구 발굴이나 고독사 예방,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였습니다.
여성·아동·노인 3대 친화도시 인증을 기반으로 전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응원과 구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북구의회의 관심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2025년은 우리 북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집행부와 북구의회와 함께 협력해온 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동시에 새로이 마주한 과제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경기침체와 지방재정 여건 악화의 어려운 현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확대, 북구의 미래시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책과 예산의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안배를 통해 편성하였습니다. 현장 속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숙고를 거듭하여 편성한 예산인 만큼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북구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그 길에 북구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5년 예산은 금년보다 600억 원이 증액된 1조 404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325억 원, 특별회계 79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예산안의 주요내용은 6대 역점 추진 방향에 따라 주요사업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하고 단단한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 육성을 위한 AI 기반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든든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광주 자치구 최초로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후속 조치를 통해 골목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 기업에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청년일자리, 공공임대주택, 청년 창업지원 등 청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 분야 예산 규모는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13억 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 10억 원,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 8억 원 등 총 200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둘째, 사회구성원 모두가 보호받는 사각지대 제로, 포용 복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현장복지 기능을 강화하여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긴급 돌봄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의 틈을 빈틈없이 메우겠습니다.
영구임대 단지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활력 넘치는 스마트 안전 돌봄단지를 구현하고 노인 의료 돌봄 통합 지원과 맞춤형 돌봄서비스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삶의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아이맘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고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시책과 함께 올해 수립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저출생과 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선제적 아동학대 예방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교밖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겠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을 돌봄 영역 종사자까지 확대하여 돌봄 시설에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포용 복지 분야 예산 규모는 긴급복지사업 49억 원, 통합돌봄 지원사업 23억 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지원 61억 원 등 총 7,766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셋째, 도심 속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수저류시설 등 침수 피해 예방 사업 6곳과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해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을 확충하여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보장하고 쾌적하고 청결한 시가지를 조성하겠습니다.
평두메습지의 영구적 보존과 효율적 이용을 위해 체계적인 보호 및 관리방안을 구축하겠습니다.
탄소중립센터 지원과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녹색안전 분야 예산 규모는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첨단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60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8억 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지원 2억 원 등 총 51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넷째, 소통과 혁신을 통해 구민 중심의 도시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북구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도시브랜드와 캐릭터가 북구 곳곳에 스며들게 하여 우리 구의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고 주민 여러분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산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27개 전 동에 주민자치회 운영 지원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마을 자치를 실현하겠으며, 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운영지원으로 마을공동체와 도시재생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완성된 생활SOC에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채워 넣어 더욱 풍성한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용봉동 오치1동 커뮤니티센터 건립으로 주민 소통 공간을 확충하고 지역공동체에 유대감을 강화하겠습니다.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은 물론 1,700여 공직자 여러분께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와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품격 분야 예산 규모는 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운영 지원 14억 원, 용봉동 및 오치1동 커뮤니티센터 건립 6억 원, 주민자치회 운영 지원 9억 원 등 총 414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다섯째, 창의력이 샘솟고 열정이 넘치는 문화 예술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무등문학상을 신설하여 역량 있는 지역 작가를 육성하고 인문학 프로그램과 북구민 자서전 제작 사업 등을 통해 구정 전반의 책 읽는 분위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홉 스트리트 청년 페스티벌을 개최해 희망의 거리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소로 만들고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빛 브랜딩으로 미디어파사드를 우리 구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고 비엔날레 권역 활성화로 창의와 문화가 꽃피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로 고부가가치 게임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생활 문화 분야 예산 규모는 도시 시각이지 개선 5억 원,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3억 원, 일곡생활문화센터 조성 3억 원 등 총 14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여섯째, 미래 발전과 역동적인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을 특화기업을 집중 육성해 인공지능을 지역경제 전방위로 확산하고 산·학 연의 상호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통해 4차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드론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드론 비행 연습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여 드론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2025년도 중기기본인력운영계획과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장기적 행정수요를 예측하고 합리적인 균형 있는 인럭운영을 위해 2025년도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정부의 기준인력 동결 방침에 따라 쇠퇴 기능을 과감히 조정하고 국기구 자율화 및 지역 현안사업의 인력을 증원하여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하여 골목경제 활성화, 해외 판로 개척 등 산업경제 분야의 인력을 증원하고 생태보존 기능 강화, 마을 단위 탄소중립 강화 등 친환경 생태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환경 관리 분야에도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인건비 증가는 최소화하고 기준인건비 내에서 기능 인력을 재배치하여 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의 재정계획적으로,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재정 투자 방향을 모색하고 재정 여건과 정책 방향에 따라 매년 수정·보완하는 연동화 계획입니다.
앞으로 5년간 총예산 규모는 1조 2,141억 원, 총 6조 707억 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세입은 지방세 2.1%, 세외수입 0.7%, 보조금 2.9% 등으로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회계별 5년간 세출은 일반회계 2.5%, 특별회계 06%가 증가하고 기금은 1.4% 감소하여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5년간 주요 분야별 세출 전망은 사회복지 분야 4조 2,396억 원, 69.7%로 비중이 가장 크고,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 정책 강화에 따라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일반 공공행정 분야는 청사 신축 사업 등 3.2% 비중으로 연평균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공공 질서 및 안전 분야에서는 첨단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346억 원 등 1.7% 비중으로 연평균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최무송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여러 가지 민생 지표의 어두운 전망들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여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어렵고 막힐 때는 현장에서 답을 찾았고 소통할 때 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구민의 삶 속에 안착시키고, 마주하고 있는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과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회의 변함없는 지혜와 조언, 그리고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1,700여 공직자들도 의원님들께서 제시하신 소중한 제안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예산안 심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들의 의정활동에 늘 빛나는 성과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